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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에서 백신접종증명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본인이 근무하는 약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훔쳐 판매한 미국 시카고의 한 약사가 체포됐다. 미 법무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징역 120년이 선고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된 시카고의 약사(Tangtang Zhao·34세)는 코로나19 백신 배포·관리도 가능한 전국 체인 약국에서 근무했다. 총 12회 절도를 반복해 정품 백신 접종 증명서 125장을 입수, 온라인으로 장당 약 10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2건의 '정부 자산 절도죄'로 기소된 상태로 미 법무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1건당 최대 징역 10년에 처해질 수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부 형사과는 "법무부 및 법집행 파트너는 국가 비상사태에 이러한 범죄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가 안전에 가격을 매긴 이번 범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일뿐 아니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연방 범죄다"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발각된 건은 정품 백신 접종 증명서지만 미국에서는 위조 접종 증명서도 다수 나돌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안청은 최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121차례에 걸쳐 위조 접종 증명서 3017장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압수된 위조 증명서는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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