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익룡 '타푼은가카 샤위' 상상도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Adobe stock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1억 500만 년 전 호주에 서식하던 익룡 화석이 호주 북동부 리치먼드 인근에서 발견됐다. 양 날개를 펼치면 7m에 달해 호주 내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익룡 가운데 가장 크다.  

퀸즐랜드 대학 팀 리처드 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9일(현지시간)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익룡에 '타푼은가카 샤위'(Thapunngaka shawi)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두개골 크기는 1m 이상이며 이빨은 40개 정도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타푼은가카가 퀸즐랜드 내해 '에로만가해'(Eromanga Sea) 상공을 날며 물고기를 잡아먹었다"며 창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큰 입은 사냥에 최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타푼은가카는 지난 2011년 캘리포니아주 북서부 리치몬드 북서쪽에 위치한 채석장에서 턱 뼈(하악골)가 처음 발견됐다. 

연구팀은 "뼈가 가늘고 공동화되어 있는 익룡 화석의 발견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세계 기준에 비추어 보면 호주는 익룡 기록이 부족하다. 이번 발견은 호주의 익룡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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