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IoT·인공지능 등 외부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투자 확대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L 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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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스마트 디벨로퍼 사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업계 선두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더 업그레이드화 하고 DL 이앤씨만의 특화된 디벨로퍼 성장전략으로 차원이 다른 수익성 실현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만족을 모두 선보이겠습니다.” (DL 이앤씨 김정헌 전문임원)

4차 산업혁명의 첨단화된 혁신 기술은 IT 산업은 물론 그동안 인력이 중심이던 보수적인 건설 현장까지 전방위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스마트 테크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코로나19 여파로 건설산업 디지털화는 필수적인 변화로 자리매김하고 정체된 생산성과 낮은 수익성, 높은 수작업 비율을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화는 현실이 됐다는 진단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건설산업의 기술 혁명에 국내 건설업계도 빠르게 혁신적인 디지털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DL 이앤씨의 경우 디벨로퍼 도약을 강조하면서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올 초 DL 이앤씨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을 위해 미래 신사업 투자를 확대,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설 프로젝트에 BIM(빌딩정보모델)을 비롯해 인공지능,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생산성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의 장벽을 넘어 유연한 발상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디지털 기술을 전 사업영역에 걸쳐 접목하면 디벨로퍼 사업 확장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 듯 DL 이앤씨는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기술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30분 만에 약 1000건의 설계안을 만든 후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하고 있다.

이 기술은 DL 이앤씨가 자체 기술로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완료했으며 사람 대신 인공지능이 설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모든 현장에서 균일한 수준으로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특히 동종 업계에서 가장 앞선 BIM을 활용해 착공 전 설계도서의 품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건설현장에서는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인공지능이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형 CCTV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품질과 안전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설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을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 중이며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과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전문 인력 확충과 조직개편을 진행 중인 DL 이앤씨는 외부와 협업도 전개 중이다.

실제로 DL 이앤씨는 BIM과 원가, 공기 데이터 외에도 시공 중 발생하는 노무와 중장비, 자재 등 IoT 데이터를 분석,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데이터 전문가를 채용한 바 있다.

디지털 전문 인력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설계와 견적, 분양, 금융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애자일 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DL 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프롭테크(부동산 정보기술) 기업과 협업을 통해 사업지 발굴과 사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1위 AI 연구기관 카네기 멜론 대학과 협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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