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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스마트폰이 고온 상태가 되면 앱(게임 등) 속도가 느려지거나 카메라 셔터가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스마트폰 내부에는 온도계가 내장되어 있어, 고온이 되면 동작을 제한해 발화 및 경도 화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일본 전기통신대학이 10일 뜨거운 날씨로 인해 발열된 스마트폰의 효과적인 냉각 방법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직사광선을 피해, 선풍기 바람을 맞히는 방법이다. 한편, 냉장고와 아이스팩을 이용한 냉각은 고장의 원인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험은 무더운 날씨에 공원 등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를 상정해 외부 온도가 약 33도 정도인 오후 2시에 진행했다. 직사광선이 닿는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한 뒤 표면 온도가 약 60도로 올라간 상태에서 그늘로 이동해 3종류의 냉각 방법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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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시도한 것은 (1)전원을 켠 상태로 화면만 절전 상태로 방치하는 방법 (2)전원을 끈 상태로 방치하는 방법 (3)전원을 끄고 휴대형 선풍기로 스마트폰 표면에 바람을 맞히는 방법이다.

10분간 열을 식힌 결과, 후면 온도가 가장 낮은 방법은 전원을 끄고 냉각하는 (3)번으로 약 20도 떨어졌다. 전원을 끈 상태로 방치한 (2)번은 약 18도 떨어졌지만, 선풍기를 사용한 편이 빠르게 온도가 떨어졌다. 전원을 켠 상태로 방치하는 (1)번은 약 8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냉각할 때 주의 사항에 대해 전기통신대학의 요코가와 신지(横川慎二) 교수는 "냉장고 등에서 냉각하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기판과 접합부 등이 손상을 입거나 냉각 후 결로가 생기는 등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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