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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각별히 주의해 달라." (식약처 김강립 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밀면, 김밥 취급 음식점 등에서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노력을 당부했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으로, 잠복기는 6∼72시간이 일반적이며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7월 평균 최고기온이 4.7℃ 상승해 7월 한 달간 폭염일이 8일 증가했다. 이 때문에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식중독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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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총 5596명 발생했고 그 중 3744명(67%)이 8~9월에 발생해, 여름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중독 사례 중 계란 등으로 인한 발생은 63%으로, 주요 원인 식품은 김밥, 계란(지단)이 포함된 복합조리식품이었다. 

올해 7월 말에 부산의 식중독 사건과 8월 초에 성남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역시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이는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거나, 오염된 식재료를 취급 후 세정제로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 등을 만져서 생기는 교차오염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정확한 식중독 발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원인·역학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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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 등 식중독균은 오염되어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우므로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에 따른 사전 위생관리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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