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른 화이자·모더나 …국제인권·구호단체 '울상'
몸값 오른 화이자·모더나 …국제인권·구호단체 '울상'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1.08.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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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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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서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으로 추가 계약을 계획하고 있는 나라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최근 EU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에서 가격을 기존보다 25% 올리면서, 1회분 가격을 15.5유로에서 19.5유로(약 2만6천6백원)로 인상했다.

모더나도 기존 22.6달러에서 25.5달러(약 3만4천8백 원)로 10% 이상 올랐다.

두 제품이 다른 백신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여러 국가가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거나 검토하면서 백신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이에 각국은 제약사와의 계약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고, 국제인권·구호단체들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매출이 내년에는 860억달러(약 100조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으로 매출을 올리려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팜을 비롯해 70여개 자선단체로 구성된 백신 연대 '피플스 백신 얼라이언스(PVA)'는 지난달말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형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지 않는다면 백신 접종에 소요되는 비용이 현재 보다 5배는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공공 후원금으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도스당 낮게는 1.20달러로 제조할 수 있으나 국제백신공급사업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는 약 5배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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