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L 이앤씨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L 이앤씨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BIM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은 DL 이앤씨 건설관리 혁신의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 통합된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DL이앤씨 주택BIM팀 이상영 팀장)

DL 이앤씨가 국내 업계 최초로 기계와 전기, 배관 설비의 설계 물량과 시공 후 실제 내역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빅데이터로 산출하는 통합 원가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공사에 사용된 모든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의 토대가 마련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DL 이앤씨는 오는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자재를 자동차 타이어나 엔진오일과 같이 관리할 시기에 맞춰 갈아 끼우거나 보수하는 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기계와 전기, 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자재이며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때문에 그동안 원가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로 DL 이앤씨는 지난 2017년부터 기계와 전기, 배관 설비를 제외한 골조와 마감 등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시스템으로 모든 건축 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2차원 평면으로 그려진 설계도면을 자동으로 3차원 입체도면으로 변환하며 세면대와 조명을 스스로 구별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고 배관 및 전선을 자동 연결해 도면을 완성한다.

이는 약 1600개에 달하는 자재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기 때문에 모든 자재의 원가와 성능, 규격, 제조에 대한 정보를 클릭 한번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설계 기간도 비용도 현저히 낮아졌다. 기존 75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기준으로 3차원 도면 설게와 물량 산출가지 90일 정도 소요되며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약 66% 이상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외부업체에 의존하던 작업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DL 이앤씨는 오는 2023년까지 설계 기관과 비용을 현재보다 50% 낮은 수준까지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