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등 농심 라면 평균 6.8% 인상…"가격 인상 4년 8개월만"

[데일리포스트=김진경 기자]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농심 관계자)

농심이 오는 8월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 지난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의 인상이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7.6%, 안성탕면 6.1%, 육개장사발면 4.4%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67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약 736원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제품의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점별로 상이할 수 있다.

농심은 라면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다. 이를 위해 그간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해왔다. 

최근 팜유와 밀가루 등 라면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됐다. 그리고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압박이 누적되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