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네이버 D2SF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메타버스 열풍으로 가상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중화에 여전히 한계가 크다.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엔진 프로그래밍, 다중 접속 등 희소성 높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메타버스 기술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 2곳은 3D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개발 중인 '버추얼 플로우'와 실시간 인터랙션 구현 기술을 보유한 '픽셀리티게임즈'다.

버추얼 플로우는 전문 개발 지식 없이도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품질 3D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언리얼’은 왕좌의 게임 등 영화나 드라마, 게임에 두루 활용되고 있지만 높은 숙련도의 개발 역량이 필요한 엔진이다. 버추얼 플로우는 코딩이나 스크립트 작업이 불필요한 콘텐츠 저작 솔루션을 개발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2022년 초 베타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버추얼 플로우가 완성한 1차 MVP(Minimum Viable Product)는 국내 툴 중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메가그랜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가그랜트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 및 3D 그래픽 분야에서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버출얼 플로우의 창업진은 엔씨소프트 등에서 10년간 게임 엔진 및 MMORPG를 개발한 베테랑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법인 설립 전에 네이버 D2SF 홈페이지 공모를 통해 발굴되었으며, 네이버 D2SF는 버추얼 플로우의 최초 투자사가 되었다.

이번 신규 투자사 중 나머지 하나인 '픽셀리티게임즈'는 VR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다수 유저들의 멀티 인터랙션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멀티플레이 VR 구현 기술, 다수 유저의 컨트롤러 좌표값을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3D 모델링 실시간 동기화 기술 등이다.

이미 4G, 5G, WIFI 각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한 다중 접속 VR 콘텐츠를 개발해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에서 안정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

‘라이즈 오브 더 폴른’ 등 자체 개발한 멀티플레이 VR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자체 후속작인 ‘더 패쳐’도 곧 OBT에 돌입할 예정이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기술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픽셀리티게임즈 개발진은 넥슨,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개발사에서 유명 타이틀을 성공시킨 핵심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해 최근까지 72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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