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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그룹의 대대적인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객에 맞춰 모든 것을 다 바꾼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이랜드 관계자)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이츠의 신규 대표에 3040 경영자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년 6개월간 진행해온 경영자 세대교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번에 새로 선임된 신규 대표 2인은 모두 30대와 40대 젊은 인재로, 각 사업 영역 및 그룹의 핵심 과제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아 경영자로 발탁됐다.

그룹 유통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안영훈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안 대표는 1981년생으로 이번 발탁으로 인해 유통업계 최연소 CEO가 됐다.

안 대표는 중국, 유럽 등 이랜드의 해외 사업을 이끌어온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 중국에서 아동복 ‘포인포’와 ‘이키즈’ 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한 바 있다.

중국 대표 여성복 브랜드 ‘이랜드’를 연 매출 4천억 수준까지 성장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로의 역량을 인정받아 그룹 CHO(인사 최고 책임자)까지 역임했다.

이랜드리테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주도해온 안 대표가 이랜드리테일에 혁신 경영을 가져오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는 황성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1982년생으로 황 대표 또한 이번 선임으로 업계 최연소 CEO가 됐다.

황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도 HMR과 배달 서비스, 애슐리퀸즈 업그레이드 등 내놓은 바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 경영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발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앞서 2019년에는 이랜드월드에 40세 최운식 대표, 이랜드파크에 38세 윤성대 대표를 각각 발탁한 바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깊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미래 40년 혁신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각 사업 부문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온라인 전환과 신사업 혁신으로 제2의 도약을 보여줄 젊은 경영자들에게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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