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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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입주민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원에는 배달 시간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오피스 건물에도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활용을 넓힐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

'배달의민족'이 아파트 1층에서부터 각 세대 현관 앞까지 배달하는 자율배송로봇 '딜리타워'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배달 전문 플랫폼 기업인 배달의민족은 자율배송 로봇이 아파트 등 건물 내부를 누비며 음식 등 물품을 각 세대로 배송하는 ‘딜리타워’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번에 첫 딜리타워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f 주상복합 아파트'다.

딜리타워는 각 세대 현관 앞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자율주행형 실내 배달 로봇으로 사전에 입력된 이동경로에 따라 움직이며,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타고 내릴 수 있다.

이번에 시범 도입된 딜리타워는 총 3대다. 총 3개동으로 구성된 단지 1층에 배치돼 배달업무를 수행한다.

입주민이 주문한 물품을 라이더가 건물 1층까지 가져오면, 라이더가 딜리타워에 물품을 담고 주문자의 안심번호인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배송을 시작한다.

딜리타워는 무선 통신으로 공동현관문을 열 수 있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층수를 입력할 수 있다.

로봇이 주문자의 현관 앞에 도착하면 전화를 걸거나 알림톡을 보내고, 고객은 로봇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실내 로봇배달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비대면 배달을 제공하고, 라이더의 배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배달 방식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f 주상복합아파트'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파스·오피스텔·오피스 등 주거·사무공간에서 딜리타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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