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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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한항공은 경제성 있는 소형 발사체 개발과 소형 위성 발사 서비스 구축을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민간 기업으로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동시에 국내 우주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와 무인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산업) 기업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소형 발사체용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프로젝트‘에 나선 대한항공은 32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엔디티엔지니어링, 한국항공대와 함께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는 우주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우주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기정통부 주도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115억 원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이 개발에 나선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는 기존 발사체에서 별도로 존재하는 연료탱크와 산화제탱크를 첨단 용접 및 단열기술을 적용해 하나로 만드는 기술이며 무게를 기존 대비 30% 낮추고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어 국산 소형 발사체 경쟁력 핵심으로 기대된다.

ⓒ데일리포스트=소형발사체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착수 회의
ⓒ데일리포스트=소형발사체 공통격벽 추진제 탱크 개발 착수 회의

아울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500kg급 중 소형 위성이나 작은 위성을 여러개 묶어임무에 투입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올리는데 드는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소형 발사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경우 현재 400kg급 위성 1000기를 발사, 향후 최대 1만 2000기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며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수백기의 중소형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우주 발사체 나로호 개발 및 총조립 사업을 수행한 바 있는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종합과 민간 항공기 구조물 개발 등 핵심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리스크 및 품질 보증 체계 관리와 인증을 위한 시험평가 부문 총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개발이 완료된 공통격변 추진제 탱크는 대한항공이 항우연과 개발 예정인 500kg급 소형발사체의 주요 구성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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