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분야 공략 나선 코오롱인더…아라미드 생산량 ‘확대’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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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생산라인 증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자가 반영된 결정이며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높은 수익 창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헤라크론 사업 총괄 강이구 본부장)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 이상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고강도 신소재 아라미드는 무엇일까?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기존 7500톤에서 두 배 수준인 연 1만 500톤으로 증설하고 나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핵심성장사업 분야인 ‘아라미드 섬유’는 아미드기(CO-NH)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이며 5mm 정도 굵기에도 2톤 규모의 자동차를 들어올릴 수 있는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보유한 ‘마법의 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꿈의 첨단 소재다.

이처럼 엄청난 고강도 꿈의 소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50%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이후 3년 만에 생산량을 두 대로 늘리기 위해 증설 투자에 나섰다.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5G 통신망과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선발업체와 간견을 좁혀 글로벌 아라미드 시장 탑-티어 진입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라미드 시장은 5G 통신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어택트 트렌드로 인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전기자동차의 확대 보급 역시 글로벌 아라미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기자동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무거우면서도 높은 순간 가속력을 요구돼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UHP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능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UHP 타이어에 적용하기 위한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에 따라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의 주력사업인 타이어코드 제품에 적용될 에정이며 사업간 높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또 추가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생산설비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구현한 만큼 센서 기반의 공정 분석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기술 노하우 향상을 위해 활용된다.

코오롱인더의 아라미드 브랜드인 헤라크론은 파라계 아라미드 제품으로 내열성 위주의 메타계 아라미드와 달리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 강도가 5배 강하고 500도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과 낮은 절단성을 보유한 고강도 고탄성 첨단섬유여서 방탄복은 물론 보호복과 광케이블, 타이어 보강재, 브래이크 패드 마찰재 등에 적용된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2005년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헤라크론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 2021년 현재 파라계 아라미드 글로벌 시장 공급량 약 7만 톤이며 향후 5년 간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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