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KT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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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한반도를 벗어난 글로벌 해상 지역에서도 라이브 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위성 통신을 활용해 해상과 육지 간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국민 기업 KT그룹의 일원으로서 선원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송경민 KT SAT 대표이사)

KT SAT에서 KBS사와 해양 라이브(Live) 방송 서비스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 SAT은 올해 7월 해양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 출시한다. 해양 라이브 방송은 무궁화위성을 사용해 바다 위를 항해하는 선박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KT SAT은 KBS와 협력하여 재외동포를 위한 해외 TV방송 대표 채널인 KBS KOREA(현 KBS 월드24)를 송출하여 고품질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통신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역폭이 한정돼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 시청에 제약이 있었다. KT SAT은 이런 제약 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초고속 해양위성통신에 특화된 무궁화위성 5A호의 해양빔(Maritime Beam)을 활용해 자체 위성통신망만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직접 제공한다.

서비스 제공 지역 역시 광범위하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인도 및 중동 지역 해상 일대 어떤 선박에서나 위성 수신기를 사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 SAT은 글로벌 해상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일부 선박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시범서비스 선박에 탑승한 선원 A씨는 “장기간 항해로 인해 가족들이 그리웠는데 바다 한가운데서 고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육상과 단절된 느낌도 줄어 든 것 같다”는 등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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