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고부가가치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 통해 ESG 경영 강화”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접착제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입니다. 이번 합작의 목적은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이라는 DL의 사업전략에 따른 것이며 앞으로 접착제 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습니다.”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
DL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접착제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핫멜트 접착 소재 APAO 세계 3위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DL케미칼이 뛰어든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이며 기저귀와 생리대 등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 외장재의 접착 및 각종 산업용품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합작법인은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4만 톤 규모의 핫멜트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 아파 올레핀(이하 APAO) 및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APAO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이 공장은 렉스텍의 최신 제조 기술이 적용되며 오는 2023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이번 합작으로 접착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이번 렉스텍 합작에 앞서 지난해 의료용 합성고무 소재 글로벌 1위 기업 카리를렉스를 인수하는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증가와 자동차 경량화 및 언택트 소비로 지난 10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6% 이상 성장을 통해 시장규모가 13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