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JW중외제약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JW중외제약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JW는 고난도 합성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의 미국 첫 국산원료 진출로 국내 제약사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를 바탕삼아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해 어타페넴과 도리페넴 같은 차세대 카바페넴계 시장 진출을 위한 가속도를 높이겠습니다.” (JW홀딩스 한성권 대표)

지난 1990년 초반부터 카바페넵계 항생제 분야에서 핵심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JW중외제약(이하 JW)이 자체 원료로 만든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국내 업계 최초로 까다로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JW는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Ertapenem) 완제품이 미국에 공식 출시되면서 국산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로 생산된 완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례는 JW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17년 JW홀딩스가 인도 그랜드 파마와 어타페넴 원료 수출계약 체결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내 시화공장 페넴계 항생제 전용동에 대한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과 어타페넴 원료의 DMF(원료의약품등록제도)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인도 그랜드 파마는 JW 시화공장에서 제조된 어타페넴 원료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미국 판매는 닥터레디스가 담당하게 된다.

중외제약 시화공장_원료합성모습
중외제약 시화공장_원료합성모습

페니실린과 세파계에 이어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는 어타페넴은 광범위한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효능을 바탕으로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난치성 감염에 사용된다.

미국 시장 진출 티켓을 확보한 JW홀딩스는 어타페넴 원료를 그랜드 파마에 공급하게 되면서 수출 판로를 확보했으며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예상돼 향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 어타페넴 원료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독자원료 개발에 성공한 카바페넴 계열 도리페넴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 등 40개 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미페넴과 메로페넴 원료 및 완제의약품 수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세계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억 달러 이상이며 이 가운데 어타펜넴은 4억 100만 달러(한화 4463억 원)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은 전체 파바페넴계 항생제 3억 4400 달러, 어타페넴 2억 1300만 달러 규모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바페넴계 전체 계열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은 시화에 원료합성 전용공장과 당진에 완제품 전용공장을 갖추고 해외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