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환 리더 “제2 사옥은 스타트업과 성장을 위한 테스트베드”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네이버 D2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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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D2SF는 출범 후 6년 간 기술 스타트업이 네이버와 함게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해왔고 기술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투자자이며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일반적으로 네이버 D2SF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른바 스타트업 투자 기업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하나 더 부연한다면 D2SF는 스타트업 투자자에 머물지 않고 기술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다양한 조직과 스타트업을 이어주는 ‘코디네이터’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창립 6주년을 맞이한 D2SF가 지난해 818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D2SF에 가장 기대하는 항목 1위가 ‘네이버와 교류/ 협력’을 꼽았을 만큼 단순 투자자가 아닌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 간 시너지를 이끌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방증이다.

네이버 D2SF가 출범 6주년을 맞아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출범 6주년을 맞은 네이버 D2SF가 그동안 투자한 스타트업은 70곳에 달하며 투자액만 400억 원에 이른다. 이들 스타트업은 이제 막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초기 단계 기술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양 리더는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왔다.”며 “투자팀 가운데 65%는 법인 설립 후 첫 투자금을 유치한 파트너가 D2SF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어려운 초기 단계더라도 기술적 가치와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하고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B2B 분야 스타트업이 80%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자팀을 보면 생존율이 99%, 후속투자유치 성공률 70%, 전체 기업가치 1조 30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 AI 백준호 대표는 “반도체 개발 특성상 긴 시간과 많은 인력 투자가 필요한데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지난 2017년 당시 우리의 비전에 공감하고 심을 실어준 투자자가 네이버 D2SF였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교류가 M&A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2017년 네이버가 인수한 AI 챗봇 모델링 스타트업 컴퍼니 AI를 비롯해 2019년 스노우가 인수한 버즈뮤직, 그리고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스타트업 ‘비닷두’를 꼽을 수 있다.

네이버 D2SF는 연내 완공 예정인 제2 사옥에서도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양 리더는 “연내 완공 예정인 제2 사옥에서도 1개 층 규모로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함께 실험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이 공간은 기술 스타트업과 네이버가 기술을 함께 실험하는 테스트베드이며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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