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이번 수주는 전략시장으로 묵묵하게 개척한 신시장에서 DL이앤씨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중동붐을 선도했던 DL이앤씨 전략을 새로운 시장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겠습니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

호주 플랜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DL이앤씨가 3000만 달러 규모 호주 ‘암모니아 & 요소 생산공장’ 기본설계 및 타당성 조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이앤씨는 최근 호주 리 크릭 에너지와 함께 본 사업 수행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내달까지 세부조건 협상 및 본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본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DL이앤씨는 세계 최대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 톤 규모의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사업이다.

사업지는 남부 호주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했으며 DL이앤씨는 앞으로 1년간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발주가 진행되는 이사업의 설계와 조달, 시공 등 EPC 수주에도 유리해졌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1966년 베트남 항만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사를 수행해왔으며 분할과 함께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는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현지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본설계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러시아 시장에서 저력을 보인데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호주 시장 진출에 순풍의 돛을 올렸다.

한편 DL이앤씨는 플랜트 신시장 공략을 위해 기본설계와 EPC를 연계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으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본설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기본설계는?
플랜트의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설계와 견적의 기초를 설정하는 작업으로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단계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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