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눔프(NOOMPㆍNot Out Of My Pocket)..복지 요구 증가하지만 비용부담은 꺼려



-'트라이 다운(Tri-Down)'반전...상반기 소비 투자 수출 동시부진, 하반기 반전



-남북관계 개선, 서비스업 비상, 한류문화 확산 예상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투명경영ㆍ 윤리경영ㆍ 인권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며 기업시민 역할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복지요구는 증가하지만 비용부담은 꺼리는 눔프(NOOMPㆍNot Out Of My Pocket) 현상이 심화되고 일자리는 양과 질적 수준이 모두 떨어지며 소비 투자 수출이 동시에 부진한 '트라이 다운(Tri-Down)'현상이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커 정부의 소통과 조정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정부 출범과 2013년 국내 10대 트렌드'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이제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



특히 올해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상황이 예상되고 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고 투명 윤리경영이 생존문제로 직결되며 인권경영이 화두로 부상하면서 기업시민 역할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새 정부는 눔프 현상에 시달리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 때 공약했던 보육료 지원 확대, 반값 등록금 등을 시행하려면 증세가 불가피한데 대다수 여론은 부정적이며, 증세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제한된 예산 내에서 복지서비스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밖에 없어 이해당사자들간 충돌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동열 수석연구위원은 "인수위원회에서 논의중인 지하경제양성화 등의 세원 확충방안도 결국 새로운 갈등을 야기시킬 수밖에 없다"며 "복지 확대를 위해서는 세금 부담의 증가도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득할 수 있는 소통의 리더십이 절실하며 이해당사자와의 갈등 조정 여부가 새 정부의 1년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도 새정부가 극복해야 할 갈등사안으로 꼽혔다. 지난해 질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44만개 일자리를 창출했으나 올해는 누적된 경기침체 여파로 양적인 면까지 위축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노
사ㆍ정이 한발씩 양보해 성장과 일자리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트라이 다운'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선 재정투자 확대 적극적인 기업금융 확대 기업 투자심리 개선 가계 불안심리 해소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동산시장은 전국 부동산이 모두 하락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가격 하락심리가 주택구입 연기로 이어져 전세시장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택시장 경착륙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이밖에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제조업이 정보통신(IT)기술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제3차 제조업 혁명'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서비스업 비상 삼성 등 월드 베스트로 질주할 국내기업들의 성장 지속 K-팝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 등 한류문화(K-WAVE)의 세계적 확산 대북정책 전환 요구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등도 새해 10대 트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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