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수주는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롯데건설이 첫 발을 내딛는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높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교두보 삼아 현지 지사의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건축과 토목, 인프라 등 다양한 수주에 나서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가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

롯데건설이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이 발주한 1200억 원 규모의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창사 이래 첫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주롱 동부지역 통합교통허브를 신축하는 공사이며 설계와 시공을 통합 수행하는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발주됐다. 해당 사업지에는 오피스와 상업 시설, 버스 환승소를 비롯해 27층 높이 건물 1개동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8층 포디엄 건물 1개동과 연결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한 롯데건설은 상가포르 현지 기업 빈타이 킨텐코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했으며 롯데건설은 기전 공사 설계와 시공을 수행한다.

최초로 싱가포르 시장 개척에 나선 롯데건설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시동을 걸고 싱가포르 외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확장에 나섰다.

실제로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대규모 ‘롯데몰 하노이’를 시공 중이며 이에 앞서 지난해 스타레이크 신도시에 3500억 원 규모의 호텔 신축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공사 수주 외에도 투자개발형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호치민 투티엠지구 소재 대형 복합개발 사업 ‘롯데에코스마트시티’를 진행 중이며 주택 분야의 경우 현지 디벨로퍼와 파트너십을 통해 호치민에 4개, 하노이에 1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 가운데 아파트 725가구 규모의 호치민 ‘라프리미어 개발사업’과 아파트와 빌라, 숍하우스 2410가구가 들어서는 ‘센추리아 D9 개발사업’은 오는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대형 개발사 모던랜드와 협업을 통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아파트 3300가구 규모의 ‘가든시티 뉴이스트2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끌라빠가딩 지역에서 아파트 2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개발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2018년 캄보디아에 최초로 진출하고 수도 프놈펜에 ‘사타파나은행 본점 신축공사’를 올해 1월 완공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다수의 화공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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