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외 연구기관을 통해 확인된 남아공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 중화능 약화는 모두 세포 수준에서 시험에 따른 결과였기 때문에 실제 인체 투여량을 감안한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확인했습니다.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

셀트리온이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원인 동물의 몸속에 주입한 결과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렉키로나의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28일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인 ‘BBRC’에 제추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효능을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항원 결합력 시험 및 세포중화능 시험과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실제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중화능 시험에서 렉키로나의 중화능이 일관되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지만 야생형 및 남아공 변이 각각의 바이러스 감염을 유도한 페럿에 약물노출 기준으로 인체 치료용량 수준의 렉키로나를 투여한 결과 상/하기도 호흡기내 감소 속도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세포중화능 시험에서 확인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약화가 임상적 치료용량에 있어 실제 호흡기내 바이러스 감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게 셀트리온의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이 제출한 연구결과는 ‘바이오아카이브’에 프리프린트 형태로 공개된 상태이며 BBRC의 동료심사 절차를 거쳐 수록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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