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아산 줌파크 광역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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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이 많은 지방 중소도시가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중 충청권은 수도권과 접해 있고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이 좋아 더욱 인기다." (업계 관계자)

지난해 말 정부의 12.17 부동산 대책 발표로 수도권은 물론 지방 광역시, 지방 중소도시의 일부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이에 비규제지역의 분포가 많은 지방 중소도시 거래량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지방 광역시를 앞질렀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지방 광역시 아파트 거래량은 5만8451건이었으나 지방 중소도시는 11만3525건으로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 중소도시에 비규제지역이 많아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비규제지역은 대출은 물론 청약 등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의 관심이 크다.

실제로 지방 중소도시 거래량 중에서는 외지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월별 매입거주지별 거래현황을 확인해 본 결과, 올 1~3월 지방 중소도시가 28.45%로 외지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각각 27.03%, 17.30%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약 성적도 좋다. 충남에서 공급된 계룡자이는 지난 3월 청약 접수에서 평균 27.7대 1, 최고 24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그리고 이어 올 4월에는 예비당첨자 추첨 및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분양을 모두 완료했다.

4월과 5월에도 충남, 충북, 강원 등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예고돼 있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창기업이 시공하는 충남 아산시 용화남산2지구 ‘아산 줌파크’가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로 구성된다. 아산 줌파크는 인근 1만여㎡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주변 쾌적한 녹지와 어우러지는 자연친화 아파트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아산 줌파크 투시도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아산 줌파크 투시도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충남 아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만 19세 이상 성인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다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무엇보다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충북 진천에서는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이 1순위 청약을 앞뒀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DL건설(옛 대림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로, 진천군에 최초로 들어서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1층~최고 26층 5개 동 전용면적 84㎡, 115㎡ 총 400세대로 조성된다. 

진천은 비(非)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의 진천 거주자는 물론 충청북도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경과하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4월 28일(수)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목) 1순위, 30일(금)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대한토지신탁은 KCC건설과 함께 5월 중 비규제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북삼지구에서 '동해 프라우드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동해시 동회동 260-9 외 28필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전용면적 50~166㎡, 총 43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북삼초와 청운초를 비롯해 광희중, 광희고, 북평고 등이 자리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또 바로 옆에는 1만 2,000여 평 규모의 동회공원(예정) 조성이 예정되어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동해바다 조망도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디에스종합건설은 5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42BL과 45BL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대성베르힐 센트로(482가구)와 더포레(348가구) 두 단지를 동시 분양한다. 단지는 전 타입이 선호도가 높은 84㎡로 조성된다. 

망모산을 품은 쾌적한 거주환경을 자랑하며, 주변으로 영산강, 남창천 수변공원 등이 위치해 다양한 그린인프라를 손쉽게 누릴 수 있다. 특히 단지는 비규제지역 공급으로 전남,광주에 거주하는 만19세이상 청약통장 6개월이상 가입자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 중 외지인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37.74%)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강원(31.72%), 충북(31.70%), 제주(30.76%), 경남(27.55%) 순으로 외지인 거래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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