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지난 22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소재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화재 건물 맞은편에서 새벽 배송 작업을 하고 있던 쿠팡 배송 직원 최보석 씨가 최초 화재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 후 곧바로 현장에 달려가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최 씨는 화재 진압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119 소방대에게 침착하게 상황설명을 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뻔했던 화재를 조기 진압했던 최 씨의 선행은 사건 발생 다음날 ‘의인을 찾는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알려졌다. 관리인이 없던 시간대에 인명피해까지 위협받던 상황에서 최 씨의 행동으로 큰 탈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주문자들을 위해 졸린 눈을 비비며 힘들게 새벽 배송에 나선 것도 고달팠을 텐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화재에 몸을 아끼지 않고 대응하고 나선 쿠팡맨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인천 화재 의인 쿠팡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최 씨에 대해 쿠팡은 인사 및 포상위원회를 열고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 수여와 1직급 특별 승급에 이어 소정의 상금 수여를 의결했다.

화재 의인 최 씨 외에도 쿠팡은 새벽 배송 도중 흉기로 위협받는 여성을 구한 쿠팡 플렉서 김학렬 씨에 대해서도 감사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1시 30분 경기도 김포에서 쿠팡 플렉스로 배송업무를 하던 중 한 여성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듣고 112에 신고한 뒤 곧바로 흉기를 든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했다.

김 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는 남성을 설득하다가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구팡 인사 및 포상위원회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앞장서는 정신은 고객이 와우하게 만들자라는 쿠팡의 기업정신을 그대로 구현한 행동”이라며 “배송 현장에서 의로운 행동으로 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해 포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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