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금융 시장 내다 본 박차훈 중앙회장 “변화와 혁신” 강조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자산 200조 원 달성은 새마을금고 발전의 상징적인 성과입니다. 국내 토종 금융 새마을금고는 이제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2021년 올해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이 취임 3년을 맞이한 해다. 국내 토종 금융기업 새마을금고의 사령탑을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의 지난 3년의 발자취는 결코 쉽지 않았다.
전 세계 인류의 재앙으로 돌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창궐 이후 대내외적이 경제 불황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긴 터널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고 침체된 국내 경제와 사상 최고의 실업난, 여기에 정부의 고강도 금융 규제는 기존 산업 기반은 물론 금융 시장에도 적지 않은 타격으로 작용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을 만큼 악재의 시기에도 기록적인 성과를 보여준 새마을금고의 자산 200조 원 달성의 배경에는 ‘소통의 리더십’과 일선 금고의 의견 청취, 여기에 업무혁신을 통해 체질을 개선한 박차훈 회장의 열린 경영 마인드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산 200조 원을 달성한 새마을금고는 이제 새로운 도전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유행 등 불확실성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체하고 새마을금고의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위한 ‘새마을금고 비전 2025’를 선포하며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새마을금고는 영세 새마을금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비금융사업 진출을 통해 새마을금고 역량을 업그레이드화 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모바일 전차화폐 등 디지털 페이먼트 강화를 비롯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챗봇 도입 등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난해 스마트뱅킹 고도화 및 고객(콜)센터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금융과제를 완료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 일환으로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각종 메세나 사업과 MG역사관 건립 등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박차훈 회장은 지난달 11일 응우예 부 똥 주한베트남 대사와 함께 베트남협동조합연맹간 교류 방안 의견을 나눈데 이어 올해부터는 피지와 네팔로 사업 대상국을 확대한다.
피지 새마을금고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네팔은 한국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구제협력단(코이카) 현지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글로벌 협력은 미얀마와 우간다, 라오스에서 확인된 한국 토종 금융포용모델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선 새마을금고는 영세 새마을금고 지원에도 나선다. 현재 전국 3200개 점포 가운데 상당수가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 어촌 지역에서 운영되는 만큼 ㅅ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포를 대상으로 ‘상생경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