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배터리 업계 최초 가입…친환경 기업 지속가능 확대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배터리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배터리 생산에서도 탄소 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고 전기차 확산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배터리 생산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선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에너지)가 전 세계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과 EV100을 동시에 가입했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이며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오는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며 비영리단체 드클라이밋그룹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지난 2014년 발족했다.

현재 RE100은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구글과 애플, GM 등 298개 기업이 가입됐으며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LG에너지가 처음이다.

LG에너지는 300번째 RE100에 가입한 기업으로 등록됐으며 RE100 위원회는 이번 가입을 기념해 영국 현지에서 ‘300 moment’ 행사를 진행했다.

300번째 RE100 가입에 성공한 LG에너지는 이미 폴란드와 미국 공장에 대해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한국 오창 및 중국 남경 공장은 물론 신규 투자하는 공장에 대해서도 오는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최초로 EV100 가입에도 성공했다. EV100은 오는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가운데 3.5톤 이하 100%, 3.5~7.5톤 50%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1월 기준 HP(휴렛팩커드)를 비롯해 DHL, 이케아 등 96개 기업이 가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LG에너지가 처음이다.

RE100과 EV100의 동시 가입은 LG에너지의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서 세계적인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며 이번 가입을 통해 LG에너지는 단순 배터리 제조 기업을 뛰어넘어 후세대에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주는 기업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비춰지는 대목이다.

한편 최근 유럽과 북미 등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힘입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가 증가하면서 RE100과 EV100 참여의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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