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벤틀리시스템즈, AI 자동설계 공동개발 협력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상무(왼쪽)와 벤틀리시스템즈 크리스토퍼 리우 부사장(모니터), 김덕섭 지사장(오른쪽)이 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상무(좌측)와 벤틀리시스템즈 크리스토퍼 리우 부사장(모니터), 김덕섭 지사장(우측)이 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 벤틀리시스템즈와 협업을 통해 설계 자동화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고 설계와 구매, 시공, 운영 등 EPC 전 영역에 AI기술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한대희 상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건설 엔지니어링 분야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 벤틀리시스템즈와 손을 맞잡고 인공지능 자동설계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철골 및 콘크리트 구조물을 자동으로 설계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머신러닝을 활용한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기술개발 및 사업 적용 확장을 위해 미국 특허와 국제특허 출원도 마쳤다.

본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은 엔지니어가 직접 입력하는 수작업 방식보다 설계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AI머신러닝을 통해 최적의 구조물 형태를 예측할 수 있고 시공 물량을 최적화해 공기 단축 및 설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건설분야 설계에 AI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설계 품질의 고도화와 설계기간 단축 및 사업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한 자동화 AI설계 시스템을 기반으로 벤틀리시스템즈의 구조물 설계 프로그램 STAAD를 활용한 자동설계기술을 추가개발하고 배관 지지용 철골구조물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면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동화 AI설계 시스템을 설계 전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벤틀리시스템즈는 지난 1984년 설립 이후 도로와 교량, 공항, 고층 건물, 산업 및 전력 플랜트 등 분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사이며 엔지니어링 분야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난해 기준 172개국 연 매출 8억 달러((한화 8940억 원)의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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