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니지2M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을 3월24일 일본과 대만에서 정식 출시했다. 

리니지2M은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대만 350만 이상, 일본에서 220만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가 예견됐다. 대만 서비스 명은 티엔탕2M(天堂2M), 일본 서비스 명은 리니지2M(リネージュ2M)이다.

하지만 초반 성적은 대만과 일본에서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 발표에 따르면 리니지2M은 발표 일주일 만에 대만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 1위, 매출 1위에 이어 애플 스토어에서도 무료 1위,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대만 리니지2M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제공

반면 리니지2M의 일본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 30위, 매출 순위는 14위에 그친다. 애플 스토어 무료에선 21위에 매출 순위는 무려 47위에 그친다. 일본 일 매출은 2억 원 정도로 출시 전 예상했던 일 매출 1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2020년 기준 엔씨소프트 매출 2조4162억 원 중 한국 매출이 2조13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글로벌 진출로 인한 매출 확대는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일본 시장의 흥행 저조와 최근 대규모 인센티브 지급 등의 비용 증가로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매출 증가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29일 대신증권에 이어 IBK투자증권도 6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88만5천 원을 기록했다. 

일본 리니지2M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제공

해외판 리니지2M은 한국과 동일하게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월드, 최적의 인터페이스 등을 어필하고 있다. 콘텐츠는 6개의 무기와 150종 이상의 클래스와 20종 이상의 보스 레이드 등을 우선 제공하고, 추후 순차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한편, 5월 출시 예정인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승훈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까지는 매출 증가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에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와 함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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