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피비파트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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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노사가 함께 협력 노력한 것은 물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 (황재복 사장)

SPC그룹에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출범 3년째를 맞아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와 새로운 비전을 알리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황재복 대표이사, 전진욱 노조위원장,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SPC미래창조원에서 진행됐다.

먼저, 피비파트너즈는 출범 당시 체결한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적 합의는 임금과 복지수준 향상 등 노사간 상생협력 및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용으로 2018년 1월 회사와 노조, 가맹점주,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비상구 등이 함께 참여해 체결된 바 있다.

‘피비파트너즈’는 지난 3년간 임금을 총 39.2% 인상하는 등 연봉과 복리후생을 파리바게뜨와 동일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매년 노사 간담회를 개최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합의 조항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무일도 협력사 소속 당시에 비해 30% 이상 늘리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경력의 김종보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 환경과 선진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기울여왔다.

‘피비파트너즈’는 사회적 합의 완료를 디딤돌 삼아 ‘포스트 피비파트너즈’ 비전을 선포하고, ▲품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안전한 일터와 최적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종보 변호사는 “사외이사로서 지켜본 결과, 지난 3년간 다른 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례 없는 수준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해 노사 상생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회사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지키려 노력했고 큰 결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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