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접종 부작용 '코비드 팔'이란?
모더나 백신 접종 부작용 '코비드 팔'이란?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1.03.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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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ixabay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환자 일부에서 주사를 맞은 팔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이 증상은 통칭 '코비드 팔'(COVID Arm)로 불리고 있다. 

이 특정 반응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만 발생하고 있으며, 모더나 임상 시험에서도 소수의 발진 반응이 보고된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오는 2분기부터 국내에도 총 2000만명 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해외에선 이 같은 부작용 사례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해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코비드 팔 증상은 아래 사진과 같은 팔의 붉은 발진이 대표적이다. 

벌레에 물린 것처럼 국소적으로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와 꽤 광범위하게 발진이 생기는 경우 등이 확인된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코비드 백신 팔'로 불려야 하지만 언론에서도 코비드 팔이라는 명칭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련의 보고에 따르면, 코비드 팔은 백신 접종 5일~9일 후, 평균 7일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14일째에 발생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일단 발생하면 약 5일 정도 지속되고 만지면 통증이 있고 자주 가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미 예일대 알리샤 리틀 교수는 "이는 DTH(delayed type hypersensitivity:지연형 과민반응) 알레르기 반응의 일종으로 백신이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킨 결과 생기는 현상"이라며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에 의해 생기는 붉은 발진도 DTH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발진은 30대~40대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은 모데나 백신을 접종한 최초의 사람들이 의료 종사자이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연령이 높을수록 백신 면역 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 발진은 단순히 젊은 연령층에서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나타내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또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 에스더 프리먼(Esther Freeman) 박사는 신체의 면역 체계가 작동하면서 나타나는 국소적이고 짧은 반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팔에 나타난 큰 붉은 발진이 즐거운 경험은 아니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다"며 "이 증상은 이미 알려진 것이고 무해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 백신은 28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1차 접종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더라도 반드시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아직 코비드 팔에 대한 학계 보고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보고 누락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커 버그 샌프란시스코 종합 병원 피부과 책임자인 에린 애머슨 박사에 따르면 병원 의료진은 이미 다른 쪽 팔에 두 번째 백신 주사를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발진이 신체에 무해하고 단기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한다. 프리먼 박사는 "일시적인 '코비드 팔' 현상이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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