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출자는 5~6개 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이며 연내 2건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ESG 사업화 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 나가겠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300억 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51호)에 출자한다. 이번 투자조합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사업 확대를 위해 유망 벤처 발굴과 ESG 사업화 투자 확대 일환이다.

이번 투자조합 결정의 핵심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수소와 탄소중립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 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기도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현재까지는 화석연료 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CO2)가 함께 생성되는데 이를 대기 중으로 그대로 방출하는 경우가 많아 지구온난화 등 문제로 대두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블루수소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주입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와 탄소활용, 플라스틱 재활용 등 기술을 보유한 벤처회사에 투자에 나서 관련 기술을 선점하고 상용화 및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소와 탄소중립 사업화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통한 기후변화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하수처리와 소각로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한그린인프라 사업과 공단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 사업, 혁신솔루션 사업화 등 그린 기술 기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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