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투자자 수요가 풍부한 국제금융시장 저변확대 및 해외자금 조달을 할 수 있게 돼 글로벌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됩니다. 네이버를 시작으로 한국 인터넷 기업들이 글로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박상진 네이버 CFO)

네이버가 한국 인터넷 기업 최초로 무디스와 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 기업으로부터 ‘A3’, ‘A-’ 등급을 각각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무디스는 네이버가 검색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인터넷 산업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성장 전망, 그리고 건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경영통합을 완료한 라인과 야후재팬의 시너지 역시 신용과 수익성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부연했다.

S&P 역시 사용자들에게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검색 ▲커머스 ▲간편결제 ▲풀필먼트 등 꾸준한 투자는 한국 인터넷 산업의 대표적인 사업자 네이버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 기업의 이 같은 평가는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의 국제신용등급이며 복수의 평가사로부터 등급을 획득한 것 역시 최초다.

현재 국내에서 싱글 A 이상 신용등급을 보유한 비금융 민간기업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KT가 전부다.

한편 네이버는 앞서 국내에서 한국신용평가와 NICE로부터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최상위 등급인 AA+ 신용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