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보이스·메신저 피싱은 오래 전부터 심각한 범죄로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피해 규모가 매우 광대하게 나타났으며 피해자 중에는 자살하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지난 2년간 금융기관 또는 검찰 등을 사칭해 노인과 주부,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보이스 및 메신저 피싱 피해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관련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보이스 피싱 범죄는 끊이지 않고 더욱 지능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지난 2년간 보이스·메신저피싱 피해구제신청 건수는 지난 2018년 7만 218건, 2019년 7만 2488건으로 총 14만 2700건에 달했으며 피해액은 2018년 4440억 원, 2019년 6720억 원으로 총 1조 1160억 원에 이르고 있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정부기관사칭 1346억 원(2018년)-2214억 원(2019년) ▲메신저피싱 216억 원(2018년)-342억 원(2019년) ▲대출 빙자 3093억 원(2018년)- 4506억 원으로 매년 피해액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피해구제신청 금액 상위 5명을 추출한 결과 1위(60대) 12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동 2위 11억 원(50, 60대) 2명, 4위 10억 7000만 원(50대), 5위 5억 4000만 원(70대)이며 피해자 모두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피해자들이다.

강 의원은 “현재 보이스 메신저 피싱 범죄는 우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정원과 과기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근본적인 대안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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