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 차량에서 치료 중인 정형외과 김경찬 전공의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 차량에서 치료 중인 정형외과 김경찬 전공의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상계백병원은 환자 치료를 위한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실을 갖추고 있으나 족부를 다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할 때 차에서 내려 거동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해 의료진이 직접 병원 밖으로 나가 치료를 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격리 중인 환자가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원장 고경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격리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 밖으로 나서, 족부 수술 후 자가 격리 중인 환자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좌측 족관절 골절로 2월 3일 개방성 정복 및 내고정 수술을 받았던 52세 여성이 퇴원 당일 자녀가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정형외과 환자로 퇴원 후에도 소독과 실밥 제거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격리 기간 중이라 원내 출입에 의한 병원감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가서 치료를 시행하기로 했다.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과 상의 후 자가 격리 장소 이탈 허가를 받았으며, 정형외과 의료진과 상의 하에 환자는 자차를 이용하여 차에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치료 부위인 좌측 족부만 밖으로 빼 자연환기가 되는 야외에서 소독과 실밥제거 치료를 각각 2월 13일과 16일에 실시했다.

이번 치료를 시행한 정형외과 김경찬 전공의는 4종 보호구를 완벽히 착용한 상태로 치료에 임하였으며, 환자의 족부 상처도 잘 아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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