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현재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에 강력한 중화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추가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완료하겠습니다.” (셀트리온 권기성 연구개발 본부장)
최근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CT-P59)의 조건부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이달 중 의료기관에 공급을 앞두고 있는 셀트리온이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중화 능력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변이 바이러스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영국 변이주를 비롯해 남아공 변이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 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 능력을 보였지만 남아공 변이주에서는 중화 능력이 감소됐다.
렉키로나 개발 초기부터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을 위해 우점종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한 렉키로나 개발과 동시에 총 38개 중화항체로 구성된 잠재적 칵테일 후보항체 풀을 확보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32번 후보항체가 영국 및 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중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렉키로나와 조합한 칵테일 요법 테스트에서도 중화 능력이 확인돼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렉키로나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강력한 중화 능력을 보유한 만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를 주력 공급하는 동시에 향후 6개월 내 신규 ’변이 맟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PCR 진단키트 기술이 변이 바이러스까지 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추가 변이 발생에도 자체 플랫폼에서 적합한 항체를 선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