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2010년 국내 이커머스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쿠팡이 창업 10년 만에 전 세계 증권가 메카인 뉴욕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신고서를 제출했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NPG' 종목 코드(Trading Symbol)로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총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한화 13조 3000억 원)이며 순 손실은 5200억 원이다.

기업 공개(IPO) 절차에 따라 쿠팡은 조만간 투자자들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공모가 윤곽이 정해진 뒤 오는 3월 정도에 NYSE에 상장하면 본격적으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예상한 쿠팡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300억 달러(약 33조2000억원)에 달한다.

쿠팡은 이번 공모를 통한 수혈을 통해 그동안 3조원이 넘게 발생한 적자액을 메우고 영업 전선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어서 쿠팡은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글로벌 전자상거래 공룡기업 아마존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쿠팡은 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대표 브랜드 쿠팡 외에도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와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고 현재 서울과 실리콘밸리, 시애틀, LA,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오피스를 두고 활발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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