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두 번 이상 담수로 채워진 시기 있었다
북극해, 두 번 이상 담수로 채워진 시기 있었다
  • 김정은 기자
  • 승인 2021.02.1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AWI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독일 알프레드 웨그너연구소, 헬름홀츠 극지 및 해양 연구 센터(AWI)와 해양환경과학센터(MARUM)의 장기 연구를 통해 "북극해가 한때 두께 900m의 빙하에 덮여 있었으며, 지난 15만년 사이에 적어도 두 번은 민물로 채워졌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nature

약 7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이어진 마지막 빙하기 중에서도 특히 추웠던 시기, 북유럽의 넓은 범위와 북아메리카에는 거대한 빙하가 존재했다. 아래 지도의 회색 부분이 빙하의 모습이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wikimea commons

한편, 당시 북극해는 빙붕으로 덮였을 것이라는 가설은 있었지만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흔적이 적어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AWI와 MARUM 연구팀은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스발바드 군도 사이에 놓인 프람해협(Fram Strait)을 비롯한 북극해 10개소에서 퇴적물 코어를 채취하고 구성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북극은 과거 15만 년 동안 빙붕으로 덮힌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15만 년 전~13만 년 전에 한 번, 7만 년~6만 년 전에 한 번, 두 시기에 걸쳐 각각 대륙빙하(대륙의 넓은 지역을 덮는 빙하)로 완전히 덮힌 기간이 존재하며, 이 때 담수가 고여 북극해가 바닷물이 아닌 담수로 채워져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북극해에 공급된 담수의 양은 적어도 연간 1200km³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래는 연구팀이 공개한 담수로 채워지는 북극해를 나타낸 이미지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AWI

해수면이 얼음으로 뒤덮인 상태로 담수가 공급되고, 점점 염분이 섞인 바닷물이 북태평양 등으로 흘러나간다. 그러나 염분은 무겁기 때문에 전부 배출되지 못하고 바닥에 남아 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AWI

이후 대륙빙하가 퇴빙하면서 북극해로 흘러들어온 무거운 해수 위로 민물이 빠져나간다. 또 북대서양의 물은 따뜻해 빙하는 더 빠르게 녹게 된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AWI

그리고 대륙빙하는 점차 작아지는 흐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구조로 대량의 담수가 단기간에 북대서양으로 흘러갔다면, 과거 연구에서 발생한 퇴적속도와 연대 측정 결과 사이의 모순도 설명이 된다"고 밝히며 추가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