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9조 5천억 기대…MNO,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 진화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5대 사업부의 완성과 함께 MNO 및 New ICT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올해는 AI(인공지능) 기반 빅테크 컴퍼니로 진화를 가속화하고 사상 최초 매출 20조 원 도전을 위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SK텔레콤 윤풍영 CFO)

1년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펜더믹 악조건에도 SK텔레콤은 전 분야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며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산업 전반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오히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의 돛을 올렸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18조 6247억 원, 영업이익 1조 3493억 원, 순이익 1조 5005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특히 미디어와 커머스 등 New ICT 사업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MNO 사업도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2.8% 오름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1.8% 늘었다. 특히 New ICT 사업은 미디어 가입자 증가 및 홈·주차 등 보안 신규사업과 커머스 거래에 성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27.5% 상승했다. 여기에 순이익은 SK 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전년 대비 74.3% 증가해 1조 5005억 원을 기록했다.

@데일리포스트=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억원) [SK텔레콤 제공]
@데일리포스트=연결 손익계산서 요약 (단위: 억원) [SK텔레콤 제공]

이처럼 코로나19 여파에도 흔들림 없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SKT는 올해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빅테크 기업 진화를 가속화하고 앱마켓 원스토어는 첫 자회사 IPO를 추진과 함께 올해 SKT 매출 전망 19조 5000억 원에 이어 사상 최초로 20조 원 돌파에 도전한다.

MNO 사업은 지난해 5G 리더십을 굳혀 가입자는 약 548만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말 9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MNO의 경우 ICT 멀티플렉스 ‘T 팩토리’ 론칭과 24시간 언택트 무인개통 실시 등 팬데믹 상황에 맞춘 다양한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SKT의 MNO 사업은 지난해 V 컬러링 성공적 론칭에 이어 올해 AI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SKT 고객뿐 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3262억 원을 기록한 New ICT 영역의 경우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달해 본격적으로 영업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New ICT 성과의 견인차는 미디어사업이었고 SK브로드밴드는 디브로드 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3조 7135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티맴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 렌터카-차량공유-택시 등을 아우르는 ‘올인원(MaaS)’ 사업자로 성장을 준비 중이며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택시 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올 상반기 설립 예정이다.

K-앱마켓 대표주자 원스토어는 이용자 증가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SKT 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IPO를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New ICT 영역에서 SK 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과 티맵모빌리티 설립, ADT 캡스-SK 인포섹 합병 추진을 통해 5대 사업부 체제를 구축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한 SKT는 올해에도 AI를 바탕으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국내외 기업들과 초협력을 확대. 빅테크 기업 진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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