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절벽 해소 위한 공개채용 재개…일자리 창출 ‘신호탄’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우수 인재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의 성과를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노력을 통해 ‘사회에서도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넥슨 이정헌 대표이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가 심각한 침체 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대다수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과 급여 삭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게임 기업 ‘넥슨’이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연봉 인상을 선언하고 나섰다.

넥슨의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 인상 결정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일 넥슨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전략과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대폭 상향 개편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과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는 국내 대기업의 지난해 대졸 신입 사무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47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동종 업계는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이다.

넥슨은 올해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 원 인상키로 했다. 전사 평균 인상률은 전년 디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3%이며 연차가 낮을수록 더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게 된다.

넥슨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안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보상 차원의 성과급 또한 지난해 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인 연봉인상을 통해 인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 지급 기조도 바뀐다. 큰 성과를 이뤄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해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부여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높은 성취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심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개채용을 재개해 취업난 해소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자임할 방침이다.

넥슨은 지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신입 및 경력직 공채도 올 상반기 내 재개발 계획이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 동시에 신규개발 프로젝트와 AI 연구, 사업개발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선제적 투자에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실천의 보폭을 넓혀 자발적 기부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직원 및 조직, 개별 프로젝트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 만큼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더블유 기부 캠페인’도 새롭게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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