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인기 IP 글로벌 시장 ‘출격’

ⓒ데일리포스트=서울 구로동 소재 넷마블 최첨단 사옥 ‘G밸리 지스퀘어’ [넷마블 제공]
ⓒ데일리포스트=서울 구로동 소재 넷마블 최첨단 사옥 ‘G밸리 지스퀘어’ [넷마블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 과정에서 제가 나고 자라온 동네에 좋은 상생을 가게 돼 감회가 새롭고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 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그 큰 꿈의 시작점에 왔습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

넷마블이 2021년 IP-웰메이드-지능형 게임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새 보금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힘찬 비상의 날개를 펼친다.

2020년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자체 IP 게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사업 역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등 웨스턴 주요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기업이 성공하지 못한 웨스턴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결과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지난달 대만에 출시한 ‘마구마구 2020 모바일’ 역시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 매출 순위는 애플앱스토어 2위 구글 6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에 있다.

2020년에 이어 오는 2021년 역시 넷마블은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1년 라인업으로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와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행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형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도 웨스턴 시장 진출을 위해 엔진을 가열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되고 있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출시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세븐나이츠2를 이어 넷마블의 차기 대표작으로 바통을 이을 전망이다.

‘제2의 나라’는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의 환상적인 스토리에 카툰 렌더링 특유의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동화풍 애니메이션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을 집팔한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게임 스토리에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능형 AI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게임 산업 선도”

넷마블은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용자들의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게임 내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넷마블은 지능형 인공지능 완성을 위해 지난 2018년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고자 전담 연구 조직 AI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 두 개의 조직에서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콜럼버스실에는 게임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이상징후를 탐지한다.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하고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이를 통해 어뷰징으로 의심되는 플레이 내역을 시스템에서 자동 검증한다.

마젤란실의 경우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게임 내 보스 몬스터 및 던전의 난이도를 자동을 측정하고 음성 기반의 AI 및 번역 기술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지 난 5월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 ‘모니카’를 도입했는데 이용자가 게임 실행 후 모니카 메인 퀘스트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퀘스트가 자동 실행되는 형태로 구현된다. 넷마블은 글로벌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중인 자동 번역 모델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김동현 AI센터장은 “기술 적용 전후를 비교할 때 어뷰징 탐지율이 최대 10배 가까이 높아졌다.”면서 “현재 이 시스템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마구마구 2020 모바일 등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2021년 1분기 중 현재 구로동에 최첨단 사옥 ‘G밸리 지스퀘어’ 입주를 앞우고 있다. 본 사옥은 지하 7층~지상 39층 18만㎡ 규모로 건축 당시부터 구로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아 왔다.

이 사옥에는 넷마블 뿐 아니라 계열사 코웨이를 비롯해 게임 및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기업들이 입주 예정이다.

게다가 신사옥에는 기존 업무공간 외에도 캐릭터공원과 게임박물관 등 다양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도 마련됐으며 부지 70%를 공원화 해 지역주민과 직장인들의 쉼터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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