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2a상 시험 결과 호이스타정 복용만으로 자가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후향적 분석결과에 이어 이번 임상 시험에서도 확인될 것입니다. 이르면 대규모 환자에서 같은 결과를 도출해 내년 상반기 내 임상 3상 결과를 확보, 호이스타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2a상 임상 Topline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 오명돈 교수 외 13개 기관 연구진이 참여해 총 89명의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도 탈락자를 제외하고 호이스타군 환자 41명, 평균 연령 55세, 위약군 환자 40명, 평균 연령 43세 등 총 81명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주평가변수인 바이러스 음전까지 걸린 시간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속도는 호이스타군이 위약군 보다 더 빠른 경향을 보였다.

이는 호이스타의 작용기전이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키는 약제가 아닌 바이러스의 세포내 진입을 막는 기전(TMPRSS2억제제)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결과다.

무엇보다 환자의 임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도 서열적도와 뉴스점수 분석 결과 호이스타군에서 회복이 더 빨리 나타났으며 증상척도 개선 결과는 임상적 의미가 큰 만큼 세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참여 연구진은 “이번 임상 2a상 시험 결과 호이스타정은 환자의 증상 개선과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치료적 탐색 시험 목적에 부합하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에 앞으로 대규모 2b/3상 임상시험을 진행, 치료 효과를 최종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의 2상 임상시험을 2/3상 임상시험으로 병합 승인받아 경증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