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좌측부터 김범식 교수(고등과학원), 박규환 교수(고려대학교), 이영국 교수(연세대학교), 박부견 교수(포항공대)
ⓒ데일리포스트=좌측부터 김범식 교수(고등과학원), 박규환 교수(고려대학교), 이영국 교수(연세대학교), 박부견 교수(포항공대)

[데일리포스트=신종명기자]올해 최고의 과학자로 김범식 고등과학원 교수와 박규환 고려대 교수 등이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20년 한국과학상, 한국공학상, 젊은과학자상 대통령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 상은 국내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한 과학기술자를 격려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열정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올해에는 ▲한국과학상 김범식(고등과학원) 교수·박규환(고려대)교수 ▲한국공학상 박부견(포항공대) 교수·이영국(연세대) 교수 ▲젊은 과학자상 서인석(서울대) 교수·함유근(전남대) 교수 ·박정원(서울대) 교수·주영석(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모두 8명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상은 기초과학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우주에서 발견된 서로 무관해 보이는 현상들이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서로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는 ‘거울대칭’ 이론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김 교수는 독창적인 기하학 이론 ‘콰시맵’을 창안, 수학과 물리학을 아우르는 관점에서 거울대칭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콰시맵은 공간의 대수 기하학분야와 초끈이론 등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불변량의 관계는 설명하는 이론이다.

박 교수는 모든 빛을 반사 없이 매질 내로 투과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규명한 뒤 이를 메탈물질로 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완전 무반사 기술, 스텔스 기술, 광통신·소자 기술 및 태양전지 등의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부견 교수와 이영국 교수는 공학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가상물리, 지능형 전력망, 원격진단·제어, 가상현실 등의 시스템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간지연요소를 고려해 시스템을 해석하고 설계학기 위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했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망간 TWIP강을 국내 기업과 함께 개발·양산해 자동차에 적용하고, 경량화와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한 공로다.

젊은 과학자상은 뛰어난 연구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미만 연구자들이 수상했다.

서 교수는 새로운 메타안정성 분석의 해법을 발견했고, 함 교수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응용, 엘리뇨에 대한 예측모형을 개발했다.

또 박 교수는 기존 투과전자현미경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진공하에서 액상 이미징이 가능한 장배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 교수는 비흡연자의 폐 선암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가 흡연과 관계없이 유년기부터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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