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 건설시장의 탈(脫)현장화 흐름에 따라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이 PC 공법을 바탕으로 건설하고 있는 고양 항동 지식산업센터는 최대급의 PC공법 적용 단지로 한화건설이 PC공법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한화건설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

한화건설이 경기도 고양 항동지구에 2000억 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최신 PC공법을 통해 건설한다.

경기도 고양시 항동지구 도시지원시설 5블록에서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19만 2000㎡에 달하며 PC공법이 적용된 단일 건물 지식산업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PC공법은 기둥을 비롯해 보, 벽체, 슬라브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품질 향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선진국형 모둘러 공법이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10만 가구 규모의 주택 및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에서 PC공법을 적용해 설계 및 시공 능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한화건설은 구조물 공사에 가벼우면서도 균일한 고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HSC(Hollow Core Slab) 공법을 도입하고 기둥 및 거더(보)의 구조 재해석과 PC 접합부의 최적화 설계 등 한화건설만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비를 절감했다.

고양 항동 지식산업센터는 편리하면서도 공급이 드물어 희소성을 지난 ‘드라이브 인’ 설계“ 방식이 적용된다.

가령 2.5톤 트럭 등의 차량을 타고 지식산업센터 내 고층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특히 물류 하역에 획기적인 장점을 갖추고 있다. 또 건물 내 한 번의 직선주행으로 2개층을 올라갈 수 있는 특화 설계를 통해 상층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의 PC 생산능력을 보유한 ‘한성PC건설’ 및 PC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에센디앤텍’과 PC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PC공법 및 특화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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