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의료 종사자 보호 위한 원격 제어 로봇 테스트
코로나19 검사·심장초음파·X-ray 검사·환자와의 소통 등 지원

ⓒ 데일리포스트=ABS-CBN 뉴스 화면 캡처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이집트 북부 탄타(Tanta)에 위치한 코로나19 전용 병원에 로봇 간호사가 등장했다.

의료 종사자의 코로나19 감염 노출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의 원격제어 로봇 '시라3(Cira3)'가 그 주인공이다. 이집트 병원의 로봇 도입은 코로나19로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의사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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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투데이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로봇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과 모니터 등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마스크 착용 안내 ▲체온 확인 ▲혈액 검사 ▲엑스레이를 포함한 심장 검사 등을 담당한다.   

환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인간 친화적 외관으로 제작된 시라3는 이집트 로봇 공학자인 마흐무드 엘 코미(Mahmoud El-Komy)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집트는 지난 6월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자 의료 시설에 로봇을 처음으로 배치했다. 마흐무드 엘 코미가 설계한 최초의 의료 로봇에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됐다.

ⓒ 데일리포스트=republic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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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병동에서 의료진과 코로나19 환자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병동으로 의약품을 운반하는 업무와 마이크를 통한 환자-의사 간의 효과적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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