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멕시코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 환자 모집과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근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혁을 통해 글로벌 임상을 확대해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겠습니다.” (종근당 관계자)

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나파벨탄’이 러시아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해외 임상 시험에 나섰다.

종근당은 최근 멕시코 국립보건원 코로나19 치료 지정병원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키로 하고 지난 20일 멕시코 식약처로부터 나파벨탄의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는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치료제로써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위해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환자 약 118명을 대상으로 중등도 및 기저질환에 따란 나파벨탄을 10일간 투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종근당은 최근 승인받은 러시아 임상 2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국내에서 긴급승인을 신청한다는 예정이다.

러시아와 멕시코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종근당은 그동안 축적된 신약 개발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임상 프로토콜 개발 능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냈다는 입장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 시험에 들어가게 된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종근당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연구 협력을 맺고 우리나라와 러시아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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