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가 경제의 뿌리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이면서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있는 기업은행만의 독특한 매력을 녹여낸 참신한 브랜딩 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겠습니다.” (신임 조민정 홍보·브랜드 본부장)

국내 시중 은행들의 채용 비리 폐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처음으로 개방형 직위 공개채용을 통해 본부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개방형 직위 공개채용을 통해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장을 거쳐 현대카드 브랜드 2실 상무이사를 역임한 홍보·브랜딩 전문가 조민정 씨를 자사 홍보·브랜드 본부장으로 임용했다.

기업은행이 본부장급 인사를 자사가 아닌 외부에서 영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며 신임 조 본부장은 광고와 언론홍보, 디자인경영, 사회공헌 등 홍보 브랜드본부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새롭게 IBK기업은행 홍보 브랜드 사령탑을 맡게 된 조 본부장은 광고 기획사를 비롯해 제조업과 금융업 등을 거치며 20년간 광고, 홍보, 브랜딩 분야 업무를 맡은 전문가로 정평났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에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인재들이 모여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고자 하는 윤종원 은행장의 인사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신임 조 본부장은 서강대 불어불문과, MIT 경영대학원 석사,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장을 거쳐 SPC그룹 브랜드전략 실장에 이어 현대카드 Brand2실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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