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계기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 개발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시켜 新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

SK건설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 개발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이 기술은 육지나 근해에 비해 빠른 풍속을 이용해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대규모 발전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본 사업 참여사는 SK건설을 비롯해 해상풍력 설계사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젠텍 그리고 주요 기자재 제작사 ▲두산중공업 ▲LS일렉트릭 ▲동국S&C ▲삼강M&T ▲휴먼컴퍼지트 ▲건화공업 ▲세진중공업이며 국내 시공 전문기업인 ▲CGO ▲KT서브마린 ▲오션씨앤아이와 해외 유력 시공사 ▲반오드(네덜란드 기업) ▲안데눌(벨기에) 등이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국내외 설계사와 기자재 제작 및 시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13일 글로벌 디벨로퍼와 손을 맞잡은 SK건설은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과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초기 사업개발부터 EPC(설계 조달 시공)운영과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단계를 수행하는 전문 디벨로퍼로 입지를 다져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아울러 올 초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현재 울산에서 136MW, 서해안에서 800MW 규모 사업을 개발 중이다.

SK건설은 국내외에서 수행한 해상 부유체 및 해양 항만공사 EPC 경험을 통해 세계적인 업체들과 협력에 나서는 한편 선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성품인 부유체의 핵심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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