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社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참가…글로벌 경쟁력 입증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DX KOREA(대한민국 방위산업전)는 글로벌 방위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최적의 장(場)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 방산계열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한 첨단 방산솔루션과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디지털 및 스마트 국방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겠습니다.” (한화 방산 관계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현재 보다 더 첨단화 되고 진화된 시대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군사 무기는 얼마나 더 업그레드화 되고 첨단화 될까? 지난 1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미리 내다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대거 참가해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과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기체계를 공개했다.

먼저 한화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레이저 무기체계와 항법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리콥터 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무기체계다.

이 회사는 유도탄과 지상장비,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되는 항법장치도 시선을 잡고 있다. 항법장치는 센서로 측정한 정보를 기반으로 비행체 위치와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연결·초지능‘ 미래 방위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전시관에 마련한 ’초소형SAR위성존‘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군 정찰위성이 전시됐다. 초소형 위성은 기존 중·대형 위성의 고비용·고중량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경량 저비용을 실현했다.

또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도 전시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시스템은 기존 기계식 위성통신안테나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가올 우주인터넷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방UAM존‘에는 한화시스템과 美오버에어가 공동 개발 중인 전기동력 분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모형이 최초로 공개된다. 버터플라이에는 저소음 고효율 기술이 적용돼 군의 기동력 향상은 물론 멀티 미션 수행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병력감축과 ’언택트‘ 트렌드 등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하는 맞춤형 무인화체계와 국방로봇을 전면에 내세운다.

가장 먼저 한화디펜스는 국내 최초 민 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이 실물 전시됐는데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장 또는 위험 지역에서 병사 대신 보급품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전투지원 임부 등을 맡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육군드론봇전투단 주관으로 시행된 운용시범에서 국내 최초로 ▲원격주행 ▲병사추종 모드 ▲자율이동 및 복귀 ▲장애물 회피 ▲드론 통신중계 등 다양한 무인체계 기술을 입증한데 이어 육군 교육사령부가 주관한 전투실험에선 총성 소리를 감지하는 인공지능 원격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하고 전투지원 임무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게다가 한화디펜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 중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함정 및 차량 안에서 원격으로 운용되는 무장체계로 전장에서 교전 중 아군 승무원의 생존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K-방산‘ 수출을 이끌고 있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량과 비호복합 대공무기체계, 타이곤 차륜형장갑차 등 주요 지상장비는 육군 야외전시장에서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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