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 블록체인 해커톤’ 개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전사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 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신년사 中)

4차 산업혁명 시대 선제적 대응을 위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하고 나섰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년사 내용이다. 이전 산업화 시대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대응하고 나선 한화그룹도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드림인 블록체인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드림인(dreamin) 블록체인 해커톤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즈니스 앱을 개발하는 행사로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안에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등 참여자가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회 주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어플리케이션 디앱(dApp) 개발이며 대학생 및 일반인 4인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지원이 가능하고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포함돼야 한다.

드림인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한화그룹의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온/오프라인 아카데미와 브랜딩 전문가 및 여행 크리에이터 육성과 같은 미래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꿈에 도전할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한화는 이를 위해는 지난 6월 iSO 개발을 꿈꾸는 창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개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금융계열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관련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8년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H-Chain’을 선보였고 한화자순운용은 올 초 싱가포르 증권형 토큰(STO) 발행 플랫폼 아이스탁스(iSTOX)에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싱가포르 및 태국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했으며 한화생명은 지난 9월 블록체인 기술 프로젝트와 인재발굴을 위해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서울대 블록체인 전문학회 디사이퍼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드림인 블록체인 해커톤’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오는 30일까지 드림인 홈페이지에서 프로토타입을 포함한 비즈니스 제안서를 제출하면 되며 블록체인의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 팀 구성, 비즈니스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20개팀이 선발된다.

아울러 본선 진출 20개 팀을 대상으로 내달 18~19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온라인 해커톤이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5개 팀은 내년 1월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오프라인 해커톤에 참가할 수 있다.

멘토진은 파트너사 라인테크플러스, 코인데스크, 블록체인랩스, 디라이트를 주축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한편 오프라인 해커톤에 진출한 최종 우수 팀 5팀에게는 맥북 프로가 지급되며 오프라인 해커톤에 진출하지 못한 온라인 해커톤 참여 팀 전원에게는 애플 와치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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