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투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에 “감사”

ⓒ데일리포스트=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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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추적 역할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시민과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와 미래 차, 그리고 바이오산업 등 3대 중점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송도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문 대통령의 이번 송도 방문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 고도화 및 바이오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함께 참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25만 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송도 4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기술·공정개발·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 설립 계획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공장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 건립을 위해 1조 7400억 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으며 오는 2023년 공장이 가동되면 1800명 규모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 개발을 위한 공장 건립에 500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셀트리온 역시 3000명 이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현재 코로나 항체치료제 임상 2상을 마무리 중이며 연내 모든 임상데이터를 정리해 최단 시간 내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급한 임상은 이달 내 종료되며 내달부터 식약처와 함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연세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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