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unsplash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상반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8일 오후 5시 기준 전날 대비 7.8% 급등한 1만7891달러(약 1978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일 비트코인 거래 가격 832만 7000원(종가)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져 2017년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하다. 2017년 1년간 1375% 급등해 사상 최대 금액인 1만 9665달러를 기록했지만 2018년 시세가 폭락하며 연초부터 70% 폭락했다. 

이어 2018년 11월에도 불과 2주 만에 40%가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해 투자자 사이에 비트코인의 건전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하지만 2019년 이후 점차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2020년 초 7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때 5000달러대가 무너진 이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10월 이후 기록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2020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차트로, 3월 저점 기록 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승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영향과 비트코인에 대한 유명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 등 여러 요인이 얽혀있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데이터지수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찰스 헤이터(Charles Hayter) CEO는 "암호화폐 세계와 기존 금융 기관 사이의 간격은 극적으로 좁혀졌다. 그 결과, 현재의 마켓 플레이어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문제없이 거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대 금액인 1만 9665달러를 넘어 2만 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을 예상하는 전문가도 있다. 밀러 타박(Miller Tabak +Co. LLC)의 투자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놀라운 일"이라며 "어디가 최고치일지는 신만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18일 기준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3318억 2500만 달러에 달해 2017년 12월 16일 과거 최고액인 3288억 9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